홧병(禍病, 火病)은 울화병이라고도 하는데 중년 이후의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관련 증후군입니다. 홧병이란 명칭은 화가 나는 일을 당하고도 그것을 잘 풀지 못하였을 때, 이런 것들이 쌓이고 싸여 가슴에 응어리로 남아 결국에는 여러 신체 및 정신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슴 속 응어리를 우리나라에서는 '한(恨)'이라고도 하는데, 현대 정신건강의학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신체화장애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형태라고 하는 것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특징적인 증상
주증상은 열감 (흔히 가슴에서 열불이 난다 라고 표현하는 경우), 목에 뭐가 걸린듯한 느낌, 가슴이 답답하고 치밀어 오르는듯한 느낌, 그 외 다양한 신체증상과 함께 불안, 우울, 안절부절감, 가만히 있지 못하고 어디론가 뛰쳐나가고 싶은 심정 등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수년이상 오랜 기간에 걸쳐 만성적인 경과를 밟으며, 현대 일반의학으로 명확한 병소가 발견되지 않아 여러 가지 치료를 전전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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